단순한 응원 구호 하나가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6월 29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서울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이 상대인 광주제일고를 향해 외친 응원 구호가 전국적인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처음에는 경기장 안에서 벌어진 일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5·18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고, 결국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전국대회 출전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배재고 야구부는 어떤 팀일까?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배재고등학교 야구부는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고교야구 명문 가운데 하나입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배재고 야구부는 수많은 전국대회에 출전하며 꾸준한 경쟁력을 보여왔고, 지금까지 여러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했습니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는 역사와 전통을 갖춘 야구부로 평가받으며 매년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등 주요 전국대회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습니다.

배재고 야구부 출신 프로야구 선수
배재고는 오랜 역사만큼 프로 무대에서도 활약한 선수들을 꾸준히 배출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출신 선수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김민혁 (KT 위즈)
- 김한별 (NC 다이노스)
- 김성우 (LG 트윈스)
- 박찬형 (롯데 자이언츠)
- 심휘윤 (키움 히어로즈)
- 이승훈 (SSG 랜더스)
- 장민호 (KT 위즈)
이 밖에도 40명 이상의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하며 서울 지역을 대표하는 야구 명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번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발생한 응원 구호 논란은 이러한 전통 있는 야구부에서 발생했다는 점 때문에 더욱 큰 사회적 관심을 받았습니다.
다만 이번 징계는 특정 경기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한 조치이며, 배재고 야구부의 역사나 모든 졸업생의 활동과 동일하게 볼 수는 없습니다. 학교와 야구부가 쌓아온 역사와 이번 사안을 구분해서 바라보려는 시각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학교 앞에 등장한 근조화환
논란이 커지자 서울 강동구 배재고 정문 앞에는 근조화환이 하나둘 놓이기 시작했습니다.
"민주화운동을 모욕하는 국민에게 민주주의는 과분하다."
"역사를 조롱하지 말라."
비판 문구가 적힌 화환이 늘어나는 가운데, 반대로 학생들을 응원하는 화환도 등장했습니다.
"얘들아 기죽지 마."
"엄마가 지켜줄게."
학교 앞은 순식간에 찬반 여론이 충돌하는 공간이 됐습니다.
근조화환을 발로 차고…박수까지?
더 큰 논란은 이후 벌어졌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학교 앞에서 학생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근조화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뒤 화환을 넘어뜨리고, 다시 돌아와 쓰러진 화환을 보며 박수를 치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다만 이들이 실제 배재고 재학생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장면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너무 지나쳤다"는 비판과 "사실관계부터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이 동시에 나왔습니다.
결국 내려진 6개월 징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 정지 6개월이라는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학생 선수들의 응원이 스포츠 정신을 훼손했고, 사회적으로도 큰 물의를 일으켰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학교 역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광주제일고에 사과 의사를 밝히고, 역사교육과 인권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치권도 두 쪽으로 갈렸다
이번 사건은 정치권에서도 다른 해석이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민주주의 역사를 조롱한 행위인 만큼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일부 지도부는 "학생들의 잘못은 분명하지만 6개월 출전 정지는 과도한 징계"라며 징계 수위를 비판했습니다.
결국 이번 논란은 학생들의 응원 문제를 넘어 역사 인식, 교육, 스포츠 문화, 징계의 적절성까지 함께 논의되는 사회적 이슈로 확대됐습니다.
이번 사건이 남긴 과제
이번 논란은 단순한 경기장 응원을 넘어 우리 사회가 역사교육과 스포츠 문화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했습니다.
학생 선수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과 동시에, 교육을 통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도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한편에서는 미성년 학생들에 대한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배재고 야구부는 왜 6개월 징계를 받았나요?
경기 중 일부 선수들의 응원 구호가 5·18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하거나 지역 비하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논란이 커졌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전국대회 출전 정지 6개월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Q. 근조화환을 발로 찬 사람이 배재고 학생인가요?
언론은 학생으로 보이는 인물들의 행동을 보도했지만, 실제 배재고 재학생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Q. 학교는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배재고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역사교육과 인권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며, 광주제일고에 사과 의사를 전했습니다.
마무리
배재고 야구부 논란은 한 경기장의 응원에서 시작됐지만, 지금은 역사 인식과 교육, 스포츠 문화, 징계의 적절성까지 함께 논의되는 사회적 이슈가 됐습니다.
향후 교육 당국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학교가 어떤 후속 조치를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