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숙 자택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면서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의혹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21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가 머무는 서울 연희동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노재헌 주중한국대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동아시아문화재단과 노태우센터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수사는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의 범죄수익 은닉 및 조세포탈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김옥숙 프로필과 노태우 부인 김옥숙 여사의 가족관계, 이른바 904억원 메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옥숙 여사는 누구? 프로필 정리
김옥숙 여사는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으로, 1988년부터 1993년까지 대한민국 영부인을 지냈습니다.
김옥숙 여사는 1935년 경북 청송 출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북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북대학교 가정교육과에 진학했으나 중퇴한 것으로 소개됩니다.
1959년 노태우 전 대통령과 결혼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장남 노재헌 주중한국대사가 있습니다.

김옥숙 프로필
| 구분 | 내용 |
|---|---|
| 이름 | 김옥숙 |
| 출생 | 1935년 |
| 고향 | 경북 청송 |
| 학력 | 경북여자고등학교, 경북대 가정교육과 중퇴 |
| 남편 | 노태우 전 대통령 |
| 결혼 | 1959년 |
| 자녀 | 노소영·노재헌 |
| 주요 이력 | 제13대 대통령 영부인 |
| 영부인 기간 | 1988~1993년 |
김옥숙 자택 압수수색, 무슨 사건인가
이번 김옥숙 자택 압수수색은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은닉 의혹과 관련해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앞서 5·18기념재단 등으로부터 김옥숙 여사와 노소영 관장, 노재헌 대사 등을 상대로 비자금 은닉 및 조세포탈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검찰이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의 금융계좌를 분석하면서 김옥숙 여사 측에 일부 자금 흐름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고, 노소영 관장이 이혼소송 과정에서 제출한 김옥숙 여사의 메모 진위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러한 수사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옥숙 904억 메모는 무엇?
이번 사건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김옥숙 904억 메모입니다.
노소영 관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재산분할 소송 과정에서 어머니 김옥숙 여사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메모를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메모에는 여러 자금 내역이 적혀 있으며, 이른바 ‘선경 300억원’이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은 과거 재산분할 소송에서 이 메모와 약속어음 등을 근거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금 300억원이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에게 흘러 들어갔다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다만 자금의 정확한 전달 시기와 방식 등을 둘러싼 쟁점은 계속돼 왔습니다.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에서 다시 등장한 김옥숙
김옥숙 여사의 이름이 대중적으로 다시 크게 알려진 계기 중 하나가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소송이었습니다.
노소영 관장 측은 부모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금이 SK그룹 성장 과정에 기여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고, 그 근거 가운데 하나로 김옥숙 여사의 메모와 약속어음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최태원 회장 측은 비자금의 존재와 SK 성장에 대한 기여 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맞서왔습니다.
따라서 해당 자금의 법적 성격과 구체적인 흐름은 각각의 주장과 법원 판단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독립몰수제까지 주목받는 이유
이번 사건과 함께 독립몰수제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국회는 20일 범죄자가 사망하거나 해외로 도피해 기소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범죄수익이 확인되면 몰수·추징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환수 문제가 독립몰수제 도입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 가운데 하나로 거론돼 왔습니다. 법안은 공포 후 1년 뒤 시행될 예정입니다.
김옥숙 자택 압수수색 앞으로 어떻게 되나
김옥숙 여사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노소영·노재헌 두 자녀의 어머니로, 과거 제13대 대통령 영부인을 지냈던 인물입니다.
이번 김옥숙 자택 압수수색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의 자금 흐름에 대한 검찰 수사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검찰이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단계이며, 김옥숙 여사 등이 비자금을 은닉하거나 조세포탈을 했다는 혐의가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어떤 자료를 확보했는지, 이른바 김옥숙 904억 메모의 진위와 자금 흐름이 어떻게 확인될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